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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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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꼬마詩人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138회 작성일 20-11-15 03:15

본문

가을 풍경





바람이 스산한 비탈길

뼈 부서지는 소리가 창문을 넘었다

구경하러 가보니

담쟁이 한줄기가

유난스런 쬐약볕에 빠작 말라버린 들풀 몸을

칭칭 감고 있었다

그 모습이 못내 안쓰럽다가

대견하기도 하여 나가는 손을 

애써 주머니에 넣었다


저 어린 들풀이 얼마나 어렵게 이곳에 자리잡았었던가

돌투성이 땅에 발 한번 들이밀기도 어려웠을테지

그럴테지

그럼에도 두 해 째 무성해진 비탈길엔

가엾게도 돌풍과 뙤약볕이 난폭하구나

웃기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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