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유산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오래된 유산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맥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78회 작성일 20-10-13 22:53

본문

 오래된 유산

 

어둠이 내리면 그녀는 자주 비밀의 방에 초대되었고

존재를 위협하는모욕의 순간들이 이어지자 그의 슬픈 저격수가 되었다

은밀한 그날 밤의 기록이

그를 추앙하던 지지자들 앞에 낱낱이 드러난 순간

 

검은 모자와 검은 잠바로

자신의 상복을 스스로 차려 입고 그는

극단의 선택으로 도주해버렸다


오랜 세월 그의 신념이고 사상이었던  

소외되고 연약한 자들에 대한 연민  

청빈의 생활은 가공할 위선이었고

조롱과 멸시의 대상이 되었다

 

치욕으로 수장된 이름 앞에 덧붙일 명분이란 없었다

 

그가 남긴 몇 줄의 유서에는

가족과 지인들에게 전하는 미안함이 전부였고

죽음과 연루된 어떤 단서도 없었다

 

무성한 비난과 흉흉한 소문들에 함구한 채 그는

용서할 수 없는 자신에 대해

비장한 양심선언을 했던 것인데

그녀가 자신의 슬픔을 그를 향해 저격했을 때


어둠이 뿌리를 키운 욕망이란 이름의 오래된 유산을

인간의 타나토스를 그는 비로소

마무리 지었다

  

그의 허상을 붙들고 세상은 잠시 소란스러웠지만

소리는 그에게 닿지 않았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1,036건 285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1156
가을의 격 5 댓글+ 1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2 10-18
21155
니르바나 댓글+ 5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2 10-18
21154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9 10-18
21153
낙엽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0 10-18
21152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4 10-18
21151 RUYWMOONI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6 10-18
21150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2 10-17
21149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8 10-17
21148
폐가 31 댓글+ 1
이화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6 10-17
21147 초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6 10-17
21146
뇌의 성 댓글+ 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6 10-17
21145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4 10-17
21144 야랑野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0 10-17
21143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7 10-17
21142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4 10-16
21141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9 10-16
21140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83 10-16
21139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4 10-16
21138 RUYWMOONI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2 10-16
21137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4 10-16
2113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8 10-16
21135
오후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0 10-16
21134 최상구(靜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8 10-16
21133
삶이란 댓글+ 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9 10-16
21132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8 10-16
21131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2 10-16
21130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3 10-16
21129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5 10-15
21128 성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1 10-15
21127 슬픈고양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7 10-15
21126 작은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6 10-15
21125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7 10-15
21124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60 10-15
21123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0 10-15
2112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3 10-15
21121 이중매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6 10-15
21120
바보의 독백 댓글+ 4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5 10-15
21119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5 10-15
21118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5 10-15
21117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4 10-15
21116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68 10-14
21115
813의 비빌 댓글+ 1
슬픈고양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0 10-14
21114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1 10-14
21113
소녀상이여 댓글+ 1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57 10-14
2111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 10-14
21111
쑥부쟁이 댓글+ 1
들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0 10-14
21110
이끼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5 10-14
21109
개와 오후 댓글+ 3
이중매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6 10-14
21108
그물 댓글+ 6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4 10-14
21107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5 10-14
21106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7 10-14
21105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7 10-14
21104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 10-14
21103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2 10-13
21102 야랑野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7 10-13
열람중 맥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9 10-13
21100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6 10-13
21099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0 10-13
21098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5 10-13
21097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8 10-13
21096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4 10-13
21095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8 10-13
21094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6 10-13
21093
노벨의 꿈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0 10-13
21092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3 10-13
21091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3 10-13
21090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2 10-13
21089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6 10-13
21088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4 10-13
21087
마음이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5 10-12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