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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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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겨울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25회 작성일 20-09-22 11:47

본문

離別(이별) / 金然正

 

님을 떠나보내고, 울먹이며 돌아선 길

그 끝이 흐려져 보이질 않는다

 

일찌감치 저녁을 부르는 잿빛 하늘에선

빗방울이 눈물 되어 걸음마다 떨어진다

 

찬비에 젖는 수풀 잎마다 가을이 촉촉이 내려앉고

짙어지길 다한 초록빛은 떠날 채빌 다 마쳤다

 

지독한 未練(미련) 아닌 하나의 意味(의미)가 되기를

마음 한켠에 고이 간직할 追憶(추억)으로 남기를

 

그러나

어이하누! 어이하누!

 

벌써 마음은 그리움이 젖어들고

걷는 길의 끝자락은 아스라이 흐려지고


뒤돌아 본 강 언덕길

외로움이 물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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