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魚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人魚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778회 작성일 20-09-13 00:24

본문

人魚




연분홍 기모노를 입은 오카미는 하루 종일 

바다만 쳐다보았다. 


안으로부터 닦여진 유리알처럼 미동도 하지 않았다. 


눈부시게 떨어진 벚꽃들이 흩어지지 않고 

한 자리를 맴돌았다.


바다에는 쌀알같은 빛의 파편들이 

떼지어 흘러다닐 뿐이었다.


나는 창문을 열았다. 


저 파도소리가 들리냐고 

테이블 위에 놓인 투명한 

유리종(琉璃鍾)에게 물었다.


그러나 고개를 가로저은 것은 

녹차를 들고 문앞을 살금살금 

지나가던 소녀 나카이였다.


갑자기 파도소리가 멎었다. 


갑자기 유리종(琉璃鍾)에 작은 금이 갔다. 


귀기울여보니 

조용한 복도에 여름 햇빛만 

나무바닥을 달구고 있을 뿐이었다.  


댓글목록

코렐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젠가 갔었던 일본의 바다를 향하고 있는 료칸 생각이 나서 적어보았습니다.
다 조용한데 파도소리만 들려왔습니다. 갑자기 그때 생각이 나서요.
추억은 아주 오래 시간이 지난다음에야 숙성되는 것 같아요.

라라리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쌀알같은 빛의 파편들이 굴러다니는 정적
저도 살금살금 그 빛을 주워담아 봅니다
한지라를 맴도는 벚꽃처럼
이 자리를 나갈 수가 없어 오래
빙빙 돌아봅니다
바다 내음에 숨죽이며...

코렐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바다가 보이는 료칸에서 만났던 안주인. 기모노를 입고 굉장히 친절하면서도 쌀쌀했었습니다. 사뿐사뿐 총총걸음으로 나무바닥을 걸어다니던 하녀들.
하지만 그때 생각이,
저렇게 바다를 하루종일 보며 늙어갈 안주인을 생각하면서 웬지 외로울 것도 같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 생각이
십수년 뒤 밤에 갑자기 찾아오네요. 벚꽃이며 바다며 다 그대로일지 모르겠습니다.

Total 41,036건 29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0736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5 09-16
20735
나뭇잎 댓글+ 2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3 09-16
2073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7 09-16
20733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8 09-16
2073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4 09-16
20731 해운대물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3 09-16
20730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2 09-16
20729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7 09-16
20728
립스틱 댓글+ 2
시화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6 09-16
20727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3 09-16
20726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8 09-16
20725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6 09-15
20724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1 09-15
20723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8 09-15
20722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6 09-15
20721
코로나 블루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0 09-15
20720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1 09-15
20719
꽃은 종(鐘) 댓글+ 2
시화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2 09-15
20718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53 09-15
20717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8 09-15
20716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4 09-15
20715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1 09-14
20714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6 09-14
20713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4 09-14
2071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3 09-14
20711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5 09-14
20710
나무 댓글+ 3
grail217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52 09-14
20709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3 09-14
20708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4 09-14
20707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7 09-14
20706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2 09-14
20705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8 09-14
20704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0 09-14
20703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0 09-13
20702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4 09-13
20701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1 09-13
20700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3 09-13
20699 보이는예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3 09-13
2069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35 09-13
20697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0 09-13
20696 성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5 09-13
20695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8 09-13
20694
빈센트 댓글+ 3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4 09-13
20693
감자 자식들 댓글+ 2
벨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2 09-13
20692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5 09-13
20691 선미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6 09-13
20690
네 번째 키스 댓글+ 4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5 09-13
20689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3 09-13
20688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9 09-13
열람중
人魚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9 09-13
20686 시화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5 09-13
20685
시벽 댓글+ 2
grail217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2 09-13
20684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0 09-12
20683
주먹꽃 댓글+ 1
grail217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6 09-12
20682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4 09-12
20681
모기 댓글+ 2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0 09-12
20680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1 09-12
20679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8 09-12
20678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4 09-12
20677
바늘귀 댓글+ 2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2 09-12
20676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9 09-12
20675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2 09-12
20674 벨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9 09-12
20673
월대천지곡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7 09-12
20672
연탄재 댓글+ 2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0 09-12
20671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4 09-12
20670
외침 댓글+ 2
시화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8 09-12
20669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7 09-12
20668
나선형의 꽃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4 09-12
20667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4 09-1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