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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 고갯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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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91회 작성일 20-09-0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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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 고갯길


  정민기



  굽이굽이 고갯길처럼
  내 마음 휘어진다
  구름은 하늘 차창 닦느라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가을이 성큼 다가오길
  간절하게도 서늘한 바람이
  때맞춰 불어온다 풀벌레 소리
  싱그럽게 들려오고 나뭇잎은
  서로 단풍 염색하려고 난리다
  길을 잘못 들어선 바람이
  유턴하는 소리 꽃비 내린다
  풀숲에서 소 풀 뜯는 모습
  기억하려고 되새김질한다
  핑크빛으로 치장하는 노을
  굽이굽이 고갯길 물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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