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조건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인간의 조건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143회 작성일 20-08-15 13:35

본문

인간의 조건(條件)



비록 내일 지구에 종말이 온다 하여도,
나는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 - 스피노자


실로, 좋고 또 좋은 말이어서
사람들이 인용(引用)도 많이들 한다마는

나 또한, 짐짓 숙연(肅然)한 표정으로
남들 앞에서 삶은 그래야 한다고 말하지만

정말 내일의 종말에 명백한 확신이 든다면,
나는 아마도 덜 익은 사과까지
남김없이 먹어치울 것이다

하지만, 아무도 초라하고 누추한 인간은 되기 싫은 것이다
하여, 위선(僞善)은 인간적으로 얼마나 눈물겨운가

우리에게 그것마저 없었더라면,
이 세상은 얼마나 차갑고 황막(荒漠)한 풍경이 되었을까

우리 모두 병들고 아픈 영혼이기에,
우리는 그렇게 따뜻한 연민(憐憫)의 눈빛으로
서로를 측은하게 바라볼 수 있는 것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인간은 
근원자앞에서 마땅한 온전(穩全)함은 아니었다

근원자(根源者), 또한 그런 우리들을 잘 알고 있으며
그래서 세상 사람들의 그 흔한 흑백의 잣대로
함부로 선(線)을 긋지 아니한다


                                                                                   - 繕乭 ,

* 스피노자 (Baruch de Spinoza 1632∼1677) : 네덜란드의 철학자


 

댓글목록

날건달님의 댓글

profile_image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내가 반드시 죽는다는 사실과 삶의 여정이 지나갈수록 죽음의 열차에 탑승해야 한다는 순리를 잘 알고 있기에 뭐, 내일 당장 죽는다고 해도 죽음에 대한 두려움은 별로 느껴질 못합니다. 다만, 주위 사람들에게 좀 더 잘 대해주지 못한 이유로 남겨진 이들에 대한 약간의 미안함과 개똥밭 같은 세상이지만 그래도 구석구석 숨은 아름다움을 잘 살펴보지 못한 아쉬움이 전부일 테죠. 인간의 관계가 어렵다고는 하지만 상대가 내게 미움을 선택할때 그래도 저는 사랑을 선택할려고 애써며 살아왔고 그런 길을 걸어 왔기에 뭐그리 죽음에 대해 두려움과 아쉬움은 별로 없습니다. 바라건데 남은 날은 적지만 그동안 내가 살아 왔듯이 변함없이 살아가는 것일뿐입니다.

좋은 글, 머물다 갑니다. 즐거운 토요일, 행복한 휴일 보내시길 바랍니다.

유상옥님의 댓글

profile_image 유상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용기있는 글입니다.
숙연한 마음으로 생각하게 하는 힘을
느낍니다. 요사이 이렇게 솔직한
마음으로 말하는 사람을 보기 힘이 듭니다.
속에 있는 것을 비우는 것이 어찌 그리 쉽겠습니까?
시인님의 마음 한 가닥에 잠시 머물다 갑니다.
 
건필 건안 하십시요.

sundol님의 댓글

profile_image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수라장 阿修羅場같은 세상.. 

그리고 사람들 (내일 당장 세상의 종말이 된다해도 하나도 이상하지 않을,)

멸망을 향해 치닫는 거 같은 시간의 흐름

지금의 코로나는 애들 장난 수준이지만 - 앞으로 닥칠 거에 비하면 (시두 時痘및 괴질 병겁 病劫)

어쨌거나, 인간의 조건에 그나마 위선이라는 게 있어
세상은 (착각이라고 할지라도)
생경 生硬한 따뜻함을 품고 굴러가는 것 같습니다

머물러 주신, 날건달님
존경하는 유시인님..

감사합니다

Total 41,036건 297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0316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0 08-16
20315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96 08-16
20314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9 08-16
20313 빠른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2 08-15
20312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2 08-15
20311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4 08-15
20310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2 08-15
20309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0 08-15
열람중
인간의 조건 댓글+ 3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4 08-15
20307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3 08-15
20306
말복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5 08-15
20305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2 08-15
20304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3 08-15
20303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6 08-15
20302
소리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2 08-15
20301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1 08-14
20300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79 08-14
20299 36쩜5do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0 08-14
20298 선미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8 08-14
20297 반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3 08-14
20296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4 08-14
20295 벨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4 08-14
20294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8 08-14
20293
그녀의 감자 댓글+ 5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1 08-14
20292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3 08-14
20291
痛症 댓글+ 2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0 08-14
20290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3 08-14
20289 맛이깊으면멋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6 08-14
20288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1 08-14
20287
인생 반성문 댓글+ 3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2 08-14
20286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4 08-14
20285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1 08-14
20284 개도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2 08-13
20283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7 08-13
20282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2 08-13
2028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6 08-13
20280 석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0 08-13
20279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0 08-13
20278 이하여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7 08-13
20277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0 08-13
20276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2 08-13
20275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6 08-13
20274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0 08-13
20273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6 08-13
2027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4 08-13
20271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8 08-13
20270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2 08-13
20269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7 08-12
20268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3 08-12
20267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7 08-12
2026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8 08-12
20265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4 08-12
20264 벨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6 08-12
20263 최준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7 08-12
20262 이하여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1 08-12
20261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1 08-12
20260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3 08-12
20259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46 08-12
20258
그해 여름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1 08-12
20257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4 08-11
20256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8 08-11
20255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3 08-11
20254
실성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5 08-11
20253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5 08-11
20252 이하여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3 08-11
2025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4 08-11
20250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3 08-11
20249 유상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4 08-11
20248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9 08-11
20247 작은미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6 08-1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