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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告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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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2,495회 작성일 20-08-08 01:33

본문

초행길을 걷는다는 것은 설레기도 하지만 두려움도 엄습하죠. 두려움 때문에 첫발을 내딛지도 못하고 머뭇거리고 있는 나. 당신에게 등 떠밀려 발을 떼었지요. 처음에는 조금 무섭기도 했어요. 지나가는 길에 키다리 나무도 만나고 제삿날 펼치는 병풍에 그려진 그림과 닮은 기암괴석도 보았죠. 기분이 좋아지는걸 보면 출발하기를 참 잘한 것 같아요. 스쳐 지나가는 풍경들 뒤로하고 산 중턱즘 올랐을 때 눈 앞에 펼쳐진 갈림길, 어떡해야 하나요? 이정표를 보고 걸어가라고 당신이 말했었죠. 표지판에 그려진 안내도를 꼼꼼히 살핀 후 다시 길을 나섰어요. 한참을 걸어가는데 여기가 어디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네요. 갈수록 조바심이 고개를 쳐들고 슬슬 당신이 원망스러워지네요. 산꼭대기에서부터 산 그림자 뚜벅뚜벅 나에게로 걸어오는데 마음속에서 두려움과 원망과 후회의 횃불이 타올라요. 불꽃이 잿더미가 될 때까지 당신을 모욕하였지요. 나는 이제 어떡해야 하나요?

댓글목록

브루스안님의 댓글

profile_image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점진적인 상승효과를 볼수있는
기본이 되있는  문장이네요
기본이되어있음은 역설적으로  쉽게
대작가로의 변신이 기대됩ㄴ다
감삽니다

날건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가 노력으로 될지 모르겠으나 열심히 도전해 보겠습니다.
격려의 말씀, 고맙습니다.
평온한 주말, 즐거운 주말되시길요. 브루스안 시인님!

코렐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시 잘 감상하였습니다.

시인님이 의도하시는 바를 명료한 이미지로 독자에게 쏘아내는 능력을 가지셨네요. 너무 잘 읽었습니다. 시의 내용으로 보아 제가 끼어들 것은 아니지만, 제 경험으로부터 저도 체득한 것이 있어 혹 도움이 되신다면 쪽지로 보내드리겠습니다. 댓글로 달기에는 너무 길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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