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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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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82회 작성일 20-08-05 10:48

본문


  먼지 / 정연복

 

이년에 한번 꼴로

전셋집을 옮겨 다닐 때마다

 

장롱을 치우면서 소스라치게

깨닫게 되는 한 가지.

 

눈에 보이지도 않는

작디작은 먼지가

 

세월의 흐름 속에 쌓이고 쌓여

솜뭉치처럼 되었다는 것.

 

먼지처럼 보이지도 않는

작은 것들이 모여

 

한 사람의 일생을

이룰 수도 있겠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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