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를 가졌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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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치게 어여쁜 것들은 소리가 없어
목련을 봐 벚꽃을 봐 어린 새싹들과 나무들과 나비와
숱한 저 봄꽃들을 봐
저들이 다 한마디씩 말을 한다면 봄은
얼마나 더 소란스러울까
해가 떠서 질 때까지 수다를 떤다면
아마 사람들은 일에 집중할 수 없을 꺼야
달과 수많은 별들이 밤새 쫑알댄다면
단잠은커녕 세상은 이미 미쳐서 종말을 맞았을 걸
침묵하지 않는다면 달빛 별빛이 밤마다
어떻게 사람들을 위로할 수 있겠어
순한 개미를 멋모르고 밟았을 때
매미처럼 울어대는 비명을 듣는다면
이미 나는 죄책감에 시들어버렸겠지
고요하게 내리는 겨울 함박눈이
빗소리처럼 소리를 가졌다면
아마 피아노나 바이올린 소리였겠지
그러나 참으로 아름다운 것들은 소리가 없어
인어공주에겐 목소리가 없는 것처럼
내 마음의 소리에도 소리가 없지
사랑해 고백해도 늘 나만 듣는 이 소리
평화가 깨질까봐 신이 꽁꽁 숨겨놓은 자연의 소리
목련을 봐 벚꽃을 봐 어린 새싹들과 나무들과 나비와
숱한 저 봄꽃들을 봐
저들이 다 한마디씩 말을 한다면 봄은
얼마나 더 소란스러울까
해가 떠서 질 때까지 수다를 떤다면
아마 사람들은 일에 집중할 수 없을 꺼야
달과 수많은 별들이 밤새 쫑알댄다면
단잠은커녕 세상은 이미 미쳐서 종말을 맞았을 걸
침묵하지 않는다면 달빛 별빛이 밤마다
어떻게 사람들을 위로할 수 있겠어
순한 개미를 멋모르고 밟았을 때
매미처럼 울어대는 비명을 듣는다면
이미 나는 죄책감에 시들어버렸겠지
고요하게 내리는 겨울 함박눈이
빗소리처럼 소리를 가졌다면
아마 피아노나 바이올린 소리였겠지
그러나 참으로 아름다운 것들은 소리가 없어
인어공주에겐 목소리가 없는 것처럼
내 마음의 소리에도 소리가 없지
사랑해 고백해도 늘 나만 듣는 이 소리
평화가 깨질까봐 신이 꽁꽁 숨겨놓은 자연의 소리
댓글목록
일미터님의 댓글
초단파 음성 소리의
자연과
대화 가능하기에
극단파 울음 소리도
수용하는 귀,
슬쩍이 여시는 맘
고와
메아리 울립니다
솔바람님의 댓글의 댓글
곱게 보아주시니 감사합니다
상상을 글로 풀어보았는데
이것도 시가 되는진 모르겠습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