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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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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87회 작성일 26-04-11 16:43

본문

꽃이 지는걸 아름답다 생각하는사람이 얼마나 될까
내가 꽃이라면 그럴까
시들어가며 형태가 망가진 그 끝이 타들어가는 꽃
생기가 빠져버린 목소리를 잃은 힘없는 것은
나라는 존재에 갇혀있다 성질이 온순한 고개숙인 꽃
그리고 꽃바침을 떠나 작아져 존재조차 찾기힘든
꽃의 마지막
꽃의 마지막을 존재로 생각하는 건 순간일 뿐 버려져
당신이 꽃을 아끼기 위해 생각을 이어간다면
봄이 끝나가는 끝자락에 시든꽃을 그냥 넘길 순 없다
넌 꽃이 아니다 나 역시 어릴적 꽃인적이 없다
시든꽃을 아름답다 생각지 못했지만
꽃은 꼭 한번은 시들고 자세히 바라보면 여전히
수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남아있는 이야기는 꼭 끝이있다
그리고 너 역시 그 이야기를 이어가고 있다

힘없는 것을 관찰한다면 아프고 곁에두기 복잡하다
생기가 없는 꽃을 관찰한다면 이상해진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아름다움이란 가장 잘아는 너에게 시든꽃은 포함되지 않는다
아프고 목소리를 잃은 꽃은 다르다는 이야기만으로도
사람들은 무관심하거나 폭력적으로 변한다
이는 모두가 관찰하지 않은 시듦에 관한 이야기

봄이 지나면 모든 봄의 꽃들은 시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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