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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이 말하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선미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03회 작성일 20-07-31 08:02

본문

연꽃이 말하다

                    선미숙

 

나를 보고 웃어도 좋고

찡그려도 좋아라.

네가 사는 곳도 진흙탕

내가 사는 곳도 진흙탕

 

네가 나를 불러주니

한 송이 꽃이요

내가 너를 알아주니

너도 꽃이라

 

비 내리면 비 내린 대로

그냥 젖어도 좋으리.

바람 불면 바람 부는 대로

그냥 맡겨도 좋으리.

 

이래도 하늘 밑 세상

저래도 잠시 머무는 세상

너와 내가 다르지 않은 건

서 있는 곳이 같음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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