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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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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765회 작성일 20-07-08 08:07

본문

망중한




집 밖을 돌다 내 눈에 들어온 

담장 아래 

이름 모를 그 여인! 

다이어트 중 이거나 

빈곤에 모든 것을 참다 헐벗었거나 

세상에서 아니 

그들만의 세상, 꽃동산에서 

버림받고 쫓겨났거나

사연이 어떻거나

여위고 불쌍해 보여 나의 

괜한 동정심을 훔쳐간다

 

아니야!


그 꽃의 마음은 

차라리 이 늙은 영감이 애사스러운지 

면봉 많큼 작은 

보라빛 꽃다발을 들이댄다 

속 차리고 

(마인드 유어 오은 비지니스!)

스스로나 돌보시구려! 

흰 머리 

쪼글쪼글 한 얼굴 

꾀죄죄 한 옷 차림 

젊은 날 꽤나 고생한 모습  

보라빛 걱정은 팔자로시다! 


내 애절한 관심도 

허풍선 사랑도 

이리저리 층층히 담장 아래서 

이름 모를 여인을 들여다보다 바람맞고 

뜨거운 7월 하늘 아래서 

애 스러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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