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開口閉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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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민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39회 작성일 20-07-05 23:33

본문

기억에 안개가 뿌옇게 끼었을 때쯤

일상생활 속에서 잊힐 때쯤

다른 사람이 먼저 떠오를 때쯤

그때 얘기가 더 이상 나오지 않을 때쯤

한 번씩은 꺼내보게 돼서

다시 한번 그때를 회상할 때쯤

벅차오르는 느낌이

낯설지 않은 감정일 때쯤

열심히 걷다 문득

멈춰 서서 뒤가 아닌 땅을 보게 될 즘

사람은 사람으로 잊힌다는 말이

애매하게 공감될 때쯤

너는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

궁금하게 되더라

묻고 싶지만

창피한 내 시간들이

연일 지나갔기에

결국 묻지 못하더라

입은 항상 열려있지만

귀는 항상 닫혀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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