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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튜니아(Petunia) 사랑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겨울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73회 작성일 20-06-13 22:06

본문

​

페튜니아(Petunia) 사랑 / 金然正

 

간밤에 뿌렸던 장마 비 멈추고

비구름도 함께 마실을 간 사이

하늘은 깊고도 푸른 바다가 되고

제철 맞은 태양은 여름기운 성성해

 

문 닫힌 카페엔 인적이 끊어지고

남겨진 고독이 오침을 취하는데

불어오는 마파람 새 계절로 다가와

페튜니아 조심스레 바람을 탄다

네 이름은 平安(평안)

봄 여름 가을 가녀린 꽃잎으로

내 멍든 가슴 어루만지고

설움에 젖은 한숨을 재운다

 

꽃으로 태어나 꽃으로 사랑받길

긴 날 흙속에서 기다렸던 나날들

지친 눈망울 널 보고 환해질 거야

미소를 풀지 않는 어여쁜 페튜니아


뜨거운 이 한 날이 싱그럽도록

 

* 코로나19로 인해 교회 카페가 낯선 여름잠을 자고, 페튜니아만이 바람을 타고 소망노래 부른다. 202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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