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사리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하루사리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1,301회 작성일 20-06-05 15:57

본문

하루사리

   

           하늘시

​폐지廢紙의  폐부를 찢으면

마른 기침 냄새가 난다


널부러져 누운 새벽이 기침 소리에 눈꼽을 뗀다

손수레는 점심특선 한정​ 4900원 국밥을 고수하려

콧물의 심지에 새벽을 달고 

종이 박스같은 ​생의 거적을 실어 올린다


투박한 하루 해가

뚝배기 한 사발에 노인의 허기를 말아 먹는다

깍두기 국물같이 맹숭한 언덕이 질곡의 바퀴를 밀면

흩어져 있던 한나절 발목이 등 진 바람에 절뚝거린다

오늘을 줍기 위해

내일을 버리는 불꽃이 있다

오늘과 내일은 같은 목숨이 아니라서

분리해야 살 수 있고

분해해야 팔 수 있다는 상대성 이론이 있다

한 장 연탄의 불꽃이 하루의 목숨처럼 뜨거 울 때 ​

꽃은 발화점 끝에서  지독한 향을 내 놓고 죽는다​


미수微收의 골목에는 연탄재처럼 허연 뼈가 찬서리를 뿌린다

창고에는 아직,

순서를 기다리는 목숨이 몇 장 남아 있고

104 언덕*의 달은 ​한 쪽 얼굴을 살려 놓는다

연탄집게가 삷과 죽음의 구멍을 맞​추고

섬세한 법칙을 따지는

오늘과 내일을 갈아 끼운다

국밥이 식기 전에


겨울이 봄을 주웠으면 좋겠다 ​

​* 서울 노원구 소재 달동네 판자촌 

댓글목록

봄빛가득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봄빛가득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물은 낮은 곳으로 흘러 임하는데
온몸이 흙탕물에 젖어 있는
제 몰골은 상상도 하지 못한 채 
그저 조금 더 조금 더 하며 
높은 곳만 바라보며 살아왔네요.

참,....

노인의 하루살이를 묵상하며,

고맙습니다. 시인님!

하늘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참... 그렇습니다 조금 더 조금 더 라는 하루에 갇혀서
저 역시 그랬습니다 ...참....

가끔 봉사로 들러는 참 소박한 마을이지요

묵상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봄빛가득한 님!

너덜길님의 댓글

profile_image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동안 안 보여서 섭섭했는데,
이처럼 왕성하게 다시 시를 쓰시니,
참 좋고 잔잔한 사람을 재회한 듯하여,
흐뭇한 마음입니다.
오래 좋은 시 많이 쓰시길.

하늘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랫만에 나왔는데.. 반갑게 맞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 역시 너덜길 시인님과 재회하여
마음 한켠이 흐뭇합니다
건필을 빕니다!

Total 41,034건 308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9544
일상다반사 댓글+ 1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8 06-11
19543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2 06-11
1954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7 06-11
19541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2 06-11
19540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1 06-11
19539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0 06-11
19538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9 06-10
19537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78 06-10
19536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1 06-10
19535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8 06-10
19534
앵초의 연가 댓글+ 1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5 06-10
1953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5 06-10
19532
양파 댓글+ 1
고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4 06-10
19531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1 06-10
19530
쉬운 인생 댓글+ 3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8 06-10
19529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6 06-10
19528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3 06-09
19527 개도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2 06-09
19526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6 06-09
19525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73 06-09
19524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0 06-09
19523
공원에 댓글+ 1
성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0 06-09
19522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9 06-09
19521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3 06-09
19520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1 06-09
19519
선인장 댓글+ 1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8 06-09
19518 영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1 06-09
19517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7 06-09
19516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9 06-09
19515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5 06-08
19514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9 06-08
19513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5 06-08
19512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2 06-08
19511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4 06-08
19510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6 06-08
19509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6 06-08
19508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5 06-08
19507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0 06-08
19506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8 06-08
19505 고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2 06-08
19504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5 06-07
19503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0 06-07
19502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1 06-07
19501
人間의 무게 댓글+ 1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9 06-07
19500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2 06-07
19499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4 06-07
19498
人魚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1 06-07
19497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3 06-06
19496
흙의 숨결 댓글+ 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3 06-06
19495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9 06-06
19494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6 06-06
19493
OUR 댓글+ 3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2 06-06
19492
들꽃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9 06-06
19491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0 06-06
19490
사이 댓글+ 2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6 06-06
19489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6 06-06
19488
그리움 댓글+ 1
개도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5 06-06
19487
부정과 모순 댓글+ 1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3 06-06
19486 작은미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2 06-06
19485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0 06-05
1948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7 06-05
열람중
하루사리 댓글+ 6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2 06-05
19482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4 06-05
19481
지고지순 댓글+ 1
선미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8 06-05
19480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8 06-05
19479
빗소리 댓글+ 6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0 06-05
19478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0 06-05
19477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5 06-05
19476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9 06-05
19475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2 06-05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