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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해진 사거리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707회 작성일 20-06-11 04:21

본문

한가해진 사거리 (폴 차)



바깥바람이 느끼하게 춤추고 있는

6월 어느 날 


대기를 탁하게 만든 둔탁한 인간의 호홉에

하늘도 숨찬 지 바랜 청바지 색이다 


무거운 구름 속 아가미를 달고 헤엄 칠 

Plan-B를 세워 만약에 대비한다


유리창 통 해 내다보는 거대한 아바타의 세계 


한가해진 온 세상의 사거리 

스쿨존 앞 서행도 사라지고,적막만이 뒹구는 거리 


재택에 신바람 난 애견 네다리 끈임없이 굴려

코로나19에 실성 한 주인장을 견인 해 갑니다 


열熱 난 지구를 식혀주기 위 해 애쓰는 6월의 강풍 

아직 첫 사랑도 못 해 본 도토리나무에 상처를 줍니다 


바람아 더 세게 

저 굵은 허리 부러지도록 


모든 지루함을 뿌리부터 토해 낼 수 있도록 

불어봐라 


소파에 녹아내린 내 엉덩이 

시곗바늘을 삼키고 있다 

댓글목록

브루스안님의 댓글

profile_image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맛살이님. 시를 참 잘쓴다라는 느낌
다만
독자에게 어필 할 그 무엇
김ㅌ운씨의 제주방언
브루안의 미친 상상
라라리베의 황당 사유. 등처럼

자기만의 색깔. 자신감이 아쉽네요
물론 시간문제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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