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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능금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895회 작성일 20-05-30 09:58

본문

작은 능금



산 등성에 주렁주렁
능금 땡감 돌배
모두가 무르익어 행복한데

돌스럽고 땡스럽고 달콤한
아담의 혀에 맞춰
이 원조의 과일 들
슬픈 진화를 위해 교미를 당한다

슈퍼에 예쁘게 포장되어
달콤한  미사여구로 호객을 하느니

야산 속  내 모습대로
산딸기 먹고 흙냄새 맡는
뱀에게 내 몸을 던지련다
파란 하늘에 검게 구름이 되는 까마귀에
쪼이고 먹혀도
씁스름 한 떨떠름 한
땡감도 좋아, 돌배도 좋아
불그스레 홍조의 얼굴로
작어도 난 지조를 지킨 능금이라네

댓글목록

브루스안님의 댓글

profile_image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과를 형상화시킨

놀라운 작품임다



다만
아담의 갈비뼈에 묻은 능금 엑기스를
먹으려고  이브는  천번의 성형과
이천년의 예언을 시도했다
이브의 욕망에 머물고싶다

이런식의 비약이 조금 아쉽ㄴㅔ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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