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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용 필 - 우리 시대의 歌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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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슬픈고양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764회 작성일 25-10-06 18:17

본문

한오백년 살자 해도

속절없는 게 세월이라

꽃 피는 부산항에도

그리움 피어나는 서울에도

가슴 시린 바람의 노래

그래도 그대 우리 시대의 가왕

내 인생을 노래로 채운

그 숱한 날들 속에

어슴푸레 들리는

바람이 전하는 언어들.


계곡 속에 발 담근 청년의 정열과

대전역 대합실에서 느낀 중년의 회한

그러면서 스쳐가듯 깨달은 해탈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이보다 더 인생 같을 수 있으랴.

가왕이 노래하면

詩가 되고 삶이 되었다.


언젠가 초야에 묻히는 날

벗할 몇 노래 중에

조․용․필의 노래가 있을 거다

그 겨울의 찻집에서

산장의 여인과 같이 들을

추억 속의 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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