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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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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베르사이유의장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605회 작성일 25-10-09 08:11

본문

수없이 많은 발자국이
지나간 흔적들.

누군가는 서둘러 걸었고,
누군가는 천천히 머물렀다.

비에 젖고, 햇살에 마르며
길은 오늘도 묵묵히
그 모든 이야기를 품는다.

누가 먼저였는지,
누가 끝까지였는지
이 길은 말하지 않는다.

그저
조용히 받아들이고,
또다시
새 발자국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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