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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정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614회 작성일 25-10-10 01:09

본문

나는 별들과 자주 눈이 마주쳤다

이 세상에서 나를 주목하는 것은
불안과 실패와 어두운 절망뿐이었으므로

환하고 다정한
해와 달과 별들의 눈빛을 사랑했다

반짝이는 별들을 달랑달랑 복주머니처럼 달고
내 삶 어디든 다니고 싶었나니

따스한 빛 꽁무니에 씨앗처럼 나를 심고
도둑처럼 몰래 숨어살고도 싶었나니

수억광년 전 이미 온기를 잃은
식은 빛일지언정
한 움큼 소망을 구걸한들 어떠하리

끝까지 노래하기 위해
내 마음에 꽃향기가 감기도록
빌딩숲 너머 빛나는 별들의 옷자락을 잡고
이 밤도 나는 희망을 스케치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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