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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는 징그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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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중매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23회 작성일 20-05-14 15:27

본문

벌레는 징그럽다.

아침을 붙들고
놔주질 않는다.
간밤에 저질렀던 누더기는
바람 속에 던져두고.

어떤 날은 불꽃이 반짝이고
어떤 날은 비가 반짝인다.
날개를 잃은 창문.
노을 속으로 하루를 민다.

녹슨 불을 켜놓고 잠든다.
심장이 귀를 후벼판다.
달이 너무 밝은 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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