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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할 때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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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61회 작성일 20-05-06 13:12

본문


  샤워할 때의 시 / 정연복

 

온몸의 힘

사르르 다 빼고

 

머릿속 복잡한 생각도

잠시 잊어버리자.

 

샤워기를 타고

흘러내리는 물 아래

 

그냥 한 그루

나무같이 서 있자.

 

애써 몸을

씻으려고도 말고

 

무심히

우두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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