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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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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54회 작성일 20-04-02 09:12

본문

산 읽기 /정호순  

 

 

한때 전국의 산을 한 번씩 다 읽고 싶었다네

 

산은 많고 갈 곳은 많았지

이사 올 때 덤으로 따라온

몇 십 년 읽지 않고 책장 속에 꽂아둔

그저 바라보기만 했던 *불수사도삼

다섯 권의 첫 장을 하나씩 넘기기 시작했다네

 

늦게 배운 도둑질 날 새는지 모르지

불붙은 정열은 정독精讀보다 다독多讀

숙독熟讀보다 속독速讀을 재촉했다네

 

불수사도삼을 어느 정도 읽었기에

남쪽의 한 산을 박섭博涉하러 떠났다네

 

전쟁의 고통과 민중의 애환이 서려

누구나 한번쯤 읽어보아야 할 필독서였지

 

주마간산 속독速讀으로

풍광의 아름다움과 전체 줄거리의

대충 감을 잡을 수 있었을 뿐

오래된 연륜이 담아 놓은

산의 숨은 마음을 가져올 수는 없었다네

 

오랜 만남이 한 산의 깊은 속정을 쌓이게 하듯

한 번의 오감五感으로 칠정七情

내력을 파악할 수는 없었다네

 

노루글처럼 겅중겅중 다닌 산의 기억은 쉬 사라지고

잘못 쓴 감상문感想文은 오독誤讀이 있었다네

 

묵독默讀하지 못한 남독濫讀의 발길을

이제 숙독熟讀으로 돌리려하네

 

지름길로 가면서 꽂아 두었던 서표

능선의 골짜기 얽히고 설킨 바위

나무가 상생하며 공존하는 너덜지대

 

이즈음 한 산을 다시 읽기 시작했다

 

읽었던 산을 음미해보며 반복해서 거듭

소리내어朗讀 읽어보고 싶다네

 

 

*불수사도북 - 불암산, 수락산, 사패산, 도봉산, 북한산(삼각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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