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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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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영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21회 작성일 20-03-21 10:56

본문

슬픈 계절



춘래불사춘이라...
꽃은 피고 있지만
봄은 오지 않았다

좋은 계절이다
예년 같았으면

겨우내 걸쳤던 두툼한 외투
훌훌 벗어던지고
들뜬 마음으로 새로운 계절을
맞이하고 있었을 것을

슬픈 계절이다
썰렁한 거리
간간이 지나치는 사람들마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있고

들리는 건 온통 우울한 소식들
내일을 내다볼 수 없는 두려움에
두 눈엔 근심이 가득하고

2020년 3월
봄은 우리 곁에 다가왔지만
어느 틈에 사라져버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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