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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난의 밤 / 호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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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690회 작성일 25-10-01 07:01

본문

광난의 밤 / 호암


너와 내가 투혼을 견주는 불꽃 튀는 밤이다

부딪힐 때마다 쏟아지는 통증의 흔적들

" 가자! 장미여관으로 " 는 마광수의 전유물이었다

너는 피는 꽃 나는 지는 꽃이라고 

짜라투스트라는 말했는데,

쉽게 쌓아 올린 탑은 쉽게 무너진다고

누가 그렇게 말했나?

고품격에 낯설어야 할 너

아무리 밑 밥 좋게 깔아도 낚시 끝 멀리서 맴돌 뿐

헛꿈 속에서만 헤맨다

짧은 여름 밤도 긴 겨울 밤도

누구도 견딜 수 없는 처절한 밤 

끝없이 아픔이 아픔 속으로 파고드는데....

파고드는데......


월척이다!

잠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컴퓨터 자판기를 미친 듯 두드린다

깜짝 놀란 자판기가 투덜대면서 욕을 퍼붓는다

( 야이, 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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