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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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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안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772회 작성일 25-10-04 16:30

본문

가을길


코스모스 핀 들길에 들어서는 순간 

내 몸이 공중에 둥둥 뜨는 느낌을 받았다


우주인처럼 허공에 떠서 유영하는 

그런 느낌으로 가을꽃 핀 들길을 이동하며 보니

공중에 떠다니는 건 나 말고도 여럿 있었다


창공을 휘젓는 잠자리와 살 곳 찾아 떠나는 홀씨   

꽃보다 향긋한 가을의 향기가 내 몸을 감싸는데 

비록 목석같은 난들 어찌 땅에 발을 붙이고 다닐 수 있으랴


마음이 뜨면 몸도 뜨고 몸이 뜨면 떠나고 싶은 계절

이 아름다운 가을의 서정을 꿈처럼 만나고 있다




댓글목록

안산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갈수록 시가 어려워집니다.
시가 반드시 논픽션일 필요는 없다는 어느 시인의 시론에서
위안을 받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우주의 언어를 끌어올 수는 없을 것 같아
고민하는 날이 늘어만 갑니다. 그러나 시도는 해봐야겠지요.
우리 창작방 시이님들이시여 가족과 함께 즐겁고 복된 추석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저역시 동감합니다.
할 말 다하고 나면 속은 후련하지만 시는 울고 있죠
묘사 한 줄 없이  뱃속에 든 것을 줄줄이 쏟아 놓으면  시는 울고 있죠. ㅎ ㅎ ㅎ
일방적인 고백을 하면 시는 울고 있죠
시의 옷을 과장해서 입혀도 시는 울지요.
하고 싶은 말 한 번 쯤 뒤로 빼고 그림자 추적에 나서는 작업도 시를 웃게 하지요.
저는 국문학을 전공했어도 정말로 어렵습니다.
열심히 정진하시는 안산 시인님이 부럽습니다.
추석 명절 가정에 평안 가득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안산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안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 넓은 시의 바다에서 같은 성씨를 만나는 것도 기쁜데
귀에 쏙쏙 들어오는 시 강좌를 대하니 더욱 반갑고 감사합니다.
앞으로 시를 쓰는데에 참고가 될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면 어느 정도는 접근이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 듭니다.
최현덕 시인님의 시를 자주 접합니다만 읽었다고 금방 답글을 달 수 있는 건
아니기 때문에 흠모의 수준에서 그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귀한 격려의 말씀 대단히 감사합니다. 최현덕 시인님

수퍼스톰님의 댓글

profile_image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미로운 가을 바람을 엮어 시를 짓는 듯한 배경 음악에
시인님의 시가 잘 어울립니다.
가을 향기에 흠뻑 취하셔서 좋은 시 많이 빚어 주십시오.
행복 가득한 한가위 명절되십시오. 감사합니다.

안산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안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배경음악을 안 넣으면 허전한 것 같아 습관이 되었습니다.
졸시에 대한 포장이라고 해도 할 말이 없지요 ㅎㅎ
혹독한 여름을 보내서 그런지 시원한 가을이 꿈만 같습니다.
시에서처럼 둥둥 떠다니는 기분이라고 할까요.
좋은 추석 보내시기 바랍니다. 수퍼스톰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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