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꽃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악의 꽃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859회 작성일 20-03-04 11:14

본문

악의 꽃* / 백록




- 불휘 기픈 남근 바라매 아니 뮐새
곶 됴코 여름 하나니...


천년의 천국을 꿈꾸던 옛 노랫말처럼
왕이 곧 용이라면
기꺼이 승천을 해야 비로소 용의 반열에 오를 텐데
왕도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어야
어느 시인의 별처럼 겨우 오를까 말까 하거늘
결국, 하늘로 오르지 못하면
여생을 구렁이로 살다 묻히겠지

피면 지는 것이 꽃이거늘
인간들은 꽃이 지고 나면 그 기억을 품고
너도 나도 지난날이 아름다웠노라 노래하지
익으면 반드시 썩는 것이 열매거늘
인간들은 열매가 시들기 시작하면
어제의 싱그러움을 떠올리며
허기를 달래지

꽃이라고 죄다 꽃이고 열매라고 모두 열매일까만
자칭 중원이라 떠들어대던 저 대륙에서 뿌리내린 수상한 낌새가
꽃인 양 피우기 시작하던 존재들이
백두대간을 파고들며 열매인 양 수두룩 열리더니
마침내 천연의 이 섬으로 번지는구나
왁왁한 기슭 구석구석까지
소리 없이 악악거리며

피우기도 무섭게 지는 봄날의 유채꽃 같은 생각과
알록달록한 코스모스의 가을 같은 회한이
뒤범벅으로 비치는 너의 정체는
도대체 뭣이더냐

혹, 죽었어도 여태 삭히지 못한
보들레르의 원혼이더냐



------------------------------
* 보들레르의 시집명 차용

댓글목록

최정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대륙적 시안에 감성적 시풍을 버무리니 독자의 눈을 사로 잡네요
보들레르의 원혼이라면 시인님의 시를 보고 곧 멈추리라 바램합니다
창방을 지켜 주시는 시인님께 감사한 마음입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대륙이든 반도든 섬이든 온통 난리통입니다
사회적 고립의 각자도생
참으로 난감한 세상입니다
요즘은 시마을이 있어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입니다
감사합니다

라라리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곳도 조금은 안좋은 소식이 들리던데
바람과 돌과 푸른 바다와
천연의 섬에 자리잡은 유채꽃 피는 언덕이
그늘을 걷고 활짝 만발하기만을 바랍니다
좋은 시 고맙습니다 늘 건강하세요^^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랜만입니다. 리베님!
여기는 섬이라 아무래도 더 위험할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한동안 고독을 즐기는 것도 한 방법이겟다 싶네요
시인들은 견디는 방법을 이미 터득했을 겁니다
감사합니다

Total 41,034건 32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8634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4 03-10
18633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1 03-09
18632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2 03-09
18631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4 03-09
18630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3 03-09
18629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6 03-09
18628 고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1 03-09
1862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4 03-09
18626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0 03-09
18625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6 03-09
18624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9 03-09
18623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1 03-08
18622
누가 알까 댓글+ 2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5 03-08
18621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8 03-08
18620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3 03-08
18619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9 03-08
18618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5 03-08
1861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72 03-08
18616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8 03-08
18615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2 03-07
18614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1 03-07
18613 백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2 03-07
18612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1 03-07
1861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1 03-07
18610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3 03-07
1860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2 03-07
18608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3 03-07
18607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1 03-07
18606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3 03-06
18605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6 03-06
18604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5 03-06
1860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6 03-06
18602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8 03-06
18601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4 03-06
18600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4 03-05
18599 hoy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5 03-05
18598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2 03-05
18597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2 03-05
18596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2 03-05
18595
신발끈 댓글+ 4
연풍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6 03-05
18594 이중매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8 03-05
18593 황소sksm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6 03-05
1859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4 03-05
18591
경칩 전야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6 03-05
18590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4 03-05
18589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4 03-05
18588 민경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6 03-04
18587 보이는예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3 03-04
18586 작은미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1 03-04
18585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1 03-04
18584
격리 댓글+ 12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7 03-04
18583 개도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4 03-04
18582 이중매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0 03-04
18581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7 03-04
18580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8 03-04
18579
그래샴 법칙 댓글+ 2
rene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6 03-04
18578
야속한 당신, 댓글+ 7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6 03-04
열람중
악의 꽃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0 03-04
18576 소영사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3 03-04
18575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6 03-04
18574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8 03-04
18573 고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6 03-04
1857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3 03-04
18571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8 03-04
18570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2 03-04
18569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2 03-03
18568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9 03-03
18567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4 03-03
18566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6 03-03
18565 연풍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1 03-03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