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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마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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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백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03회 작성일 20-02-29 22:33

본문

봄이 온다 작년 이맘때 같이

행주치마 주머니 마다 매화꽃 가득 담고

동남풍과 바람피우다 죽은 얼음장 제사 지내러


봄 온다고 유난떨지 말자

해마다 그렇더라구

꽃바구니는 인사치레

잠시잠깐 노닐다가 제 살길 찾아 떠나더라


돈 떨어져 돌아온 뺑덕어미 처럼

찬바람 다시 불 때

시원한 배 한 쪼가리라도 맛을 보려면

달기똥 긁어모아 꾸슬땀 한 종기기 섞어 버무려

배꽃나무 밑둥아래 야무지게 묻어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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