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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금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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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해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72회 작성일 20-03-01 09:37

본문

 

대나무는 나를 닮아 누르고

마디마디 곧추세워 다스린 몸

쌍골 곧게패인가슴속은 붉은기운가득하고

서리서리 이어지는가락은 푸르러

 

태어나 여섯공 모두열어우는 중려에

고선 맑은눈을보태 세상을보고

내가 주인되는 태주 푸르른 꿈속

황종가락 두귀로 처음 듣던 날

 

취구에 이는 바람소리 학이날으고

범이 내달으며 청공 울리는소리

메아리로 수놓은 칠보산깊은골

벽계수 맑은물소리에 해탈을얻을  

 

무역 두줄기 뜨거운 숨결이

그 부드러운 남려한가락에 남을때

여섯공 모두닫아걸어 칠성공우는

뱃고동소리이듯 그런임종이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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