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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을 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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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638회 작성일 20-02-17 23:19

본문

세월을 잊고 -박영란

 

빛이 느리게 더듬는

좋은 이별이란 좋은 만남

알면 알수록 깊어가는 마음

생존을 향한 적극적인 의지

좌우로 위로 뻗고 또 뻗친다

 

파래지는 정갈한 순간

세월을 잊고 흥청망청한

지독하리만치 끓어오르던

사실은 많이 지치고 느슨한

쓸쓸하고 고독해 머뭇거리는

 

사뿐사뿐 걸어가는 세월

흥얼거리고 노니는 가슴

송골송골 맺힌 사무친 정기

얽히고설킨 소곤거리는 연정

이루지 못하고 여운만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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