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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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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96회 작성일 20-02-13 17:47

본문

  연기 / 정연복

 

짧은 겨울 햇살 저물어

사방이 어둑한 초저녁 무렵

 

초가삼간 작은 굴뚝에서

펑펑 쏟아져 나와

 

한들한들 춤추며 하늘로 오르는

흰 구름 같은 연기 한줄기.

 

바깥세상은 얼어붙었어도

지금 집안에선 한 끼 밥을 지으려

 

부엌 아궁이에 군불 지피고 있음을

말없이 이야기해 주는

 

추운 겨울날의

따스한 풍경화 한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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