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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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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2,165회 작성일 20-02-03 11:15

본문

 코로나 / 백록


 
  어쩌다 길을 잃은 박쥐의 눈깔인 듯
  부릅떠 있어도 보이지 않는 동공이지만
  막상, 너의 정체는 초음파다
 
  태양의 돌연변이 개기일식 같은 너의 체온은
  가히, 100만 도를 넘나드는다는데
  인간에게 1 도씩만 옮겨도 어림 백만 명을 불지옥으로 유혹할 것 같은
너는 지금
  스스로를 활활 태우며 세상 곳곳을 윽박지르며
  마구 돌아댕기고 있다
  중원에서 발원한 역병의
  창궐이라는 구실로
 
  신종바이러스라는 이름의 너의 진짜 본색은
  어쩜, 마스크 속에 꼭꼭 숨겨버린
  나의 반쪽이거나 반면反面
  변종 악마일 수도
 
  혹시나와 역시나 사이에서 벌벌 떨고 있는
나는 지금
  꽉막힌 코로 숨을 고르며
  악다구니 같은 입을 꾹 다물고 있다
 
  겨울 같지 않은 이 겨울을 채 벗어나지 못해 갈피를 잃은
나는 지금 
  전생의 가시 돋친 장미의 변신 같은
  동백 앞을 기웃거리고 있다
  철모른 동박새처럼

 


댓글목록

도희a님의 댓글

profile_image 도희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휴~
무서워요~코로나~
신종 바이러스 때문에
전세계가 공포 분위기네요!~
바이러스에 대비 해야겠 습니다!~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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