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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천남성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onexe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413회 작성일 25-09-22 09:35

본문

매일 한 보따리 선사하시던 님의 소식 

얼마나 아팠는지.. 헤아리지 못해 ..미어집니다.

좋은 곳에서 영면하소서~     




가을 천남성 / 김재철

 

나는 숲의 빛 화가

초록은 노랑으로 스며들고

노랑은 주황으로 피어오르며

주황은 붉음으로 타오른다

열매는 작은 등불

유리구슬처럼 빛을 흘려

숲의 공기를 물들인다

 

나는 숲의 광대

썩은 향수 뿌리며 웃어댄다

떡갈잎은 놀라 덜덜 떨고

파리들은 세수하듯 머릴 비비다

내 덫에 걸려

광대놀음의 제물이 된다

 

나는 숲의 독초

그러나 먼저 나는 빛이다

내 붉은 열매는 종소리

삶과 죽음을

한 줄로 긋는다.


*.천남성은 맹독성을 지닌 약초이며 법제를 해야 한다.    가을에 맺는 열매는 군계일학 빛으로 다가온다.

*.이미지는 홍천 서석면 계곡에서  조우한 천남성이다.    이미지는 누구나 써도 무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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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수퍼스톰님의 댓글

profile_image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유리 구슬로 엮어 놓은 듯한 천남성, 이름도 열매도 처음 알았습니다.
이토록 아름다운 빛을 뿜는 열매가 독초라니요.
깔끔하게 빚은 시, 마지막 연이 묵직한 울림을 주네요.
건강한 한 주간 되십시오. onexer 시인님.

onexer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onexe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직접 맞닥들일 때 너무 쳐다보다가  저 멀리 친구들  뭐해~!
소리에 할 수 없이 천남성 목을 꺽어야 했던 이미지입니다.
습한 곳에 쉽게 보이며 종류도 5가지 정도 되는 줄 아는데
깊이있게 모르고  남쪽 통영 추도 섬에 가니까 큰천남성이
무리지어 나더군요, 그건 잎에 광택이 나고 큽니다.
같은 과로 우리 주변 잡초 반하라고 나는데 그건 20배 정도
축소된 천남성처럼  귀엽습니다.      형제같으신 님의 소식 충격에 위로의 말조차..건강조심하십시오  수퍼스톰 시인님~!

미소님의 댓글

profile_image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천남성 처음 보는 식물인데
저 예쁜 열매에 독과 악취가 있군요
벌레 퇴치에 도움이 될까요

좋은 시에 머물다 갑니다, onexer 시인님!
건강하시고 행복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onexer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onexe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 식물은 특이하게 성전환을 하는 식물입니다.
수컷 꽃이 피었다가  뒤에 암컷으로 바뀌며
시체썪는 역한 냄새에 파리가 오고 둥그런 관으로
떨어진 파리는 식물 호르몬 영향인지 숫 파리가 대부분이라고
봤던 기억이... 뿌리는 제가 직접 캐보니 감자 비슷합디다.
천남성 자라는 곳에 삼난다는 말이 있습니다.
응달과 습도의 조건에서 그렇겠지요.
저 다양한 색이 익으면 빨강으로 변하는데 워낙 이식물이 독카리스마가 강해
열매의 독을 말하는데 ,  완숙한 열매의 빨강색은 독성이 거의 없다는 정보를
어디에서 봤는지 고객를 끄덕이며 그럴수도 있겠다. 생각하고 옥수수 3알
정도로 생각하고 깨물어 실험하고 싶은 충동도 있었습니다.
실제 버섯은 그렇게 몇 번  시도해서 살아남았구요.

더 알고 싶으시면  유료입니다.  아름다운 미소 시인님~!  왕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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