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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따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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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657회 작성일 25-09-24 16:52

본문

딱따구리


 정민기



 나무에 자신의 슬픈 마음을 새긴다
 눈물 대신
 우수수 떨어지는 나뭇잎
 교제한 적 없는 바람끼리 마주하고 있다
 쭈뼛거리며 일어서는 편견 따윈
 이제 주고받기 싫다고 하지만
 웃음을 통해 나는 결국은 망한 것 같다
 딱따구리가 날아가고
 햇살도 날아간 어둠침침한 밤공기
 으스스할 정도로 스산하다
 끊었던 한잔 생각이 저절로 두둥실 뜨고
 물 떨어지는 소리만 들어도 아프다
 조금씩, 천천히, 다가가서
 살짝 기대고 싶은 나무 한 그루
 구름을 펼쳐 뭔가 끄적거리고 싶지만
 지친 생각도 일어나지 않고 있다

댓글목록

onexer님의 댓글

profile_image onexe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나간 뒤 보이는 것들이 있습니다.
특히나 발명을 하는 자들은 안보이는 것만 주구장창 쫒아갑니다.
뒤를 쫒으며  이것은 장애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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