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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죽어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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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649회 작성일 20-01-09 06:06

본문

잠시 죽어야 해



씨앗은 절대 죽지 않아 영안실도 없이 

대충 신문지 수의에 싸여 어둠의 공간에 던져집니다

갈증 속 

아직도 피라미드 속 누어있는 미라의 사연을 생각 해 봅니다

어느 천년 후 빛 보고 다시 살아나길 기원했을까?

이 몸은 한 겨울 지나고 당신의 자비로

리무진 타고 묘소로 가면 살아납니다

퇴비로 검게 변한 흙 속에 묻혀 죽음 아닌

새 세상으로의 복귀

인간은 어두운 관 속에 금괴를 가슴에 껴안고

그 무게에 눌려 아주 깊은 곳 지구의 핵 속으로...

씨앗은 지은 죄 없어 지상 천국으로...

절대 죽지 않는 씨앗은 긴 겨울밤도 두려움 없이

봄 날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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