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뚜레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코뚜레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봄뜰0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086회 작성일 20-01-04 09:54

본문

코뚜레

 

어린 날부터 가난에 익숙해진 나는

이를 악물고 부자되는 꿈보다는 더러운 돈으로부터 도망치고 있었다

차라리 성인의 삶을 살고자 논어와 성경과 불경을 읽었다

 

언젠가 높은 고가에 머리를 부딪친 비둘기가 발앞에 떨어져 헐떡였을 때

의사가 아닌 내가 잠깐 한스러웠지만 며칠 후 말짱하게 잊어먹었다

그 후로 가끔씩 그 일이 생각나긴 했지만

 

유년시절 아버지로부터

한 번도 손을 잡히거나 따뜻한 말을 들어본 적이 없었다

거의 날마다 부부싸움에 장독깨지는 모습만 보았고 몰래 울고 있었다

 

어느날 부턴가 거룩한 성인도 부자도 되기를 포기한 뒤로

애비로서 넘겨줄 사랑을 배우지 못했다는 죄책감아닌 죄책감에

결혼도 하지 않으려 했다

 

주위에서 어른이 된 나를 비열한 사람이라고 욕을 해도

한 번도 뜨겁게 살아보지 못하고

모든 것이 귀찮아 피해가며 지금껏 늘 손쉬운 삶을 선택하기 일쑤였다


늙어버린 요즘은 어떻게 하면 모든 것들을 다 떨쳐버리고

조금 더 마음편하게 살다가 죽을 수 있을까 궁리하고 있는 중이다

차마 버리지 못하고 오랫동안 나를 길들여 온

삶의 코뚜레가 내 마음에 그대로 걸려있는 것이다

 

 


댓글목록

grail217님의 댓글

profile_image grail217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조금만 더 죽음에 사유를 깊이하였더라면..
의문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왜? 사랑 받지 못한 죄책감 때문에?..
내용의 연결고리가 매끄럽지 못해서 아쉽습니다..
다만 내용이 호소력이 짙다는 것에 동감합니다..
그래서 더욱 아쉽습니다..
^^*..

Total 41,033건 333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7793 풍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9 01-08
1779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73 01-08
17791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9 01-08
17790
어두운 방 댓글+ 9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1 01-08
17789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0 01-08
17788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1 01-08
17787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5 01-08
17786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5 01-08
17785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4 01-08
17784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3 01-07
17783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3 01-07
17782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3 01-07
17781 권계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4 01-07
17780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8 01-07
17779
소묘로 걷다 댓글+ 2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0 01-07
1777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41 01-07
17777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7 01-07
1777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8 01-07
17775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7 01-07
17774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9 01-07
17773 봄뜰0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3 01-07
17772
마지막 외출 댓글+ 2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8 01-07
17771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0 01-07
17770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6 01-07
17769 아로마라이페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8 01-06
17768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3 01-06
17767 소영사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0 01-06
17766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1 01-06
17765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2 01-06
17764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0 01-06
17763 아이눈망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4 01-06
17762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1 01-06
17761
인생(人生) 댓글+ 2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8 01-06
17760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6 01-06
1775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79 01-06
17758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57 01-06
17757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6 01-06
17756
매화 댓글+ 2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8 01-06
17755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4 01-05
17754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5 01-05
17753 아로마라이페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0 01-05
17752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9 01-05
17751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8 01-05
17750 봄뜰0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7 01-05
17749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0 01-05
17748
겨울 해안선 댓글+ 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3 01-05
17747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1 01-05
17746
길쌈 댓글+ 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9 01-05
17745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0 01-05
17744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5 01-05
17743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3 01-05
17742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9 01-04
17741 따뜻한사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7 01-04
17740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1 01-04
1773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4 01-04
17738 아로마라이페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9 01-04
열람중
코뚜레 댓글+ 1
봄뜰0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7 01-04
17736 안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9 01-04
17735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8 01-04
17734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8 01-04
17733
초미세먼지 댓글+ 1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1 01-04
17732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8 01-03
17731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3 01-03
17730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5 01-03
17729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0 01-03
17728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1 01-03
17727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4 01-03
17726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4 01-03
17725
기형로봇 댓글+ 3
창동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0 01-03
17724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9 01-03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