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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도리를 두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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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봄뜰0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99회 작성일 19-12-16 00:03

본문

목도리를 두르면서

 

포근한 그리움이 메여왔다

한올 한올 사랑으로 절어진 시간들

얼마나 많은 이야기들이 가로 세로로 엮였을까

첫눈이 오면 이 목도리를 두르라고 가만 당부하던 목소리 들려

오늘 잊지않고 너 없는 그리움을 목에 둘렀다

눈보라치는 찬바람도 오히려 따뜻했다

목도리를 내게 주려 우리 만났던 날

조금 늦게 도착한 내가 멀리서 서성이던 너의 모습을

부러 숨어서 잠깐 지켜보았다

간절했던 눈빛을 보지 않았더라면 지금 덜 그리울 텐데

집에 들어와 목도리에 쌓인 하얀 그리움 털지않고 그대로 벽에 걸었다

보고싶다 말 끝에 물이 뚝 뚝 신발장위에 떨어졌다

어느새 건너왔나, 창가에 선 내 눈가에 별들이 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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