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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랗게 자빠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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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801회 작성일 19-11-25 02:12

본문

노랗게 자빠트려 /지천명

자빠트려야 낙엽인게지
노랗게 던져지고 자빠진 저것의 이파리는
가을 이라고 하거늘

가을이 모퉁이를 돌아서며
툭툭 떼지어 불거지다
지쳤을까 모서리로 불거진 사유가
무디어져 노란 브래지어처럼 동그랗게
모아주고 감싸주고

자빠지는 잎들은
부지런히 소리도 작았고
그저 자빠진 곳에
또 자빠져 쌓인다고 하였다

한점 유화의 풍경화 처럼
맨질맨질한 기름칠이 번지므로
기어이 유능한 명화 한점이다

이 가을에 자빠지는 것은
한 이파리뿐
나무는 하늘을 향하여 펼치고서
무심하게도
노랗게 누비고 있기에

다시 열릴 새파란 것들 와르륵
저 깊은곳에서 무심히 들썩거리고 있다

모래시계처럼
떠내려와 쌓이고
다시 엎어 놓은 시간의 공간속에서
노랗게 물이 드는 한잎

가을의 개념은 여전히
자빠트려지는 '앗'싸

노랗게 '앗'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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