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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24회 작성일 19-11-05 00:11

본문

무슨 수를 써도 압축되지 않는 파일 형식에 넌더리를 낸다
마침표는커녕 쉼표를 어디에 찍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어느 순간은 멈춰야 한다는 사실은 지독하게 잘 안다
마는
이것 봐, 또 엉뚱한 곳에서 툭 튀어나오지

건조하다, 지독하게 건조하다
건조기는 문명의 이름을 한 한겨울 없는 땡볕
사람이 물 없이도 잘 산다는 의외의 사실
작금에서야 알아본다
친구같은 탈수증

아냐, 詩발! 이따위 개소리가 아니라고!

어찌됐건 문자의 한계만이 남았다
소리마저 말라짜인 적막, 이 지랄같은

- 염병할, 미치기도 쉽지 않다

오늘도 간결하지 못했는데 뭘 어째, 수가 없었어
박살나고 해리된
아무 말 대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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