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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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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71회 작성일 19-10-29 09:07

본문



     출근길


대글빡 누렇게 뜬

콩나물이었다가

터진 옆구리로

쏟아진 콩이었다가

모래시계 목을

조이는 모래알이었다가

컨베이어 무한궤도 위에

얹힌 수하물이었다가

잘 익은 파김치가 되어

지상의 출구로 나선다

사각명함 지닌 환갑

이 아침이 좋다

머잖은 훗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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