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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두꽃 피던 시절( 수정 ) / 호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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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645회 작성일 25-09-12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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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두꽃 피던 시절( 수정 ) / 호암 


앵두나무 밑에 앉아 눈 감고 사색만 하던 시절


아기 가득 찬 그녀가 미소 흠뻑 머금고 다가와

앵두꽃 한 소큼 건네고 먼-길 떠나버렸네


앵두꽃 필 때 왔다 홀연히 떠나버린 그녀도

세월의 덫에 걸려 허덕였을까?


세월 가니 사색도 가겠지


빈 소주병 윙윙 거리며 뒹그는 것이 우리 혼령

모두였던 그 시절


미소 속에 품은 것이 미소였다면

아픔 속에 품은 것도 아픔이겠다


번개 빛 따라서

천둥소리도 조용히 돌아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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