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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원을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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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35회 작성일 19-10-19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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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원을 다녀와서
           / 나싱그리


요양원 창밖으로
과수원이 가까이 보인다

사과나무가 열매를 달고
세상 사람들에게 자랑하고 있다


밖을 이렇게 내다볼 수 있다는 건
행복이다
살아서 나갈 수 있을까
아무렇지 않게 걸어나가
저 사과나무와도 함께 할 수 있을까 


이제 그만 갈까?
작별 인사를 하려는데
들릴 듯 말 듯
더 있다 가
라며 떠나려는 마음을 잡아끈다


돌아오는 길가
예상치 못한 새의 죽음을
생각하고 있다
이제 살 만큼 살았을까
그래도 살아야 하는 것이
생에 대한 미덕일까
왜 새는 유리창에
부딪혀 죽은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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