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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산을 읽는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전영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89회 작성일 19-10-16 21:35

본문

관악산을 읽는다

 

 

 

오래된 숲 기묘한 바위

자분자분 말 걸어오는 책이다

 

오르는 걸음마다 넘어가는 페이지

발아래 펼쳐진 이 땅의 중심인 서울

돌아보니 아득한 삶 터

얼마나 많은 길 비켜서 왔을까

 

어지러운 생각 부둥켜안은

깊은 골짜기에 앉아

일상 내려놓고 무거운 마음 헹군다

 

바람도 잠시 귀를 세우고

가던 구름도 발길을 멈추고

숲의 경전을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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