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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쳐가는 풍경같은 그리움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향기지천명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692회 작성일 19-10-12 00:42

본문

스쳐가는 풍경같은 그리움   / 지천명



차창을 빠르게 스쳐가는
풍경을 따라서
붙잡을수 없는 그리운 것들이
뒷덜미에 여운을 남기며 감긴다

잊는 다는 말로는 채울수 없고
기다림이라는 말로도 채울수 없는

저 순간들,,,,,

생의 순발력 같은 신음들이
짧게 뱉아지듯
어제의 일기장 한페이지가
넘겨 지고 있으므로

붙잡을수 없는 저것의 실체는
그립고 그립고
그리운 가운데
채워 지다 쌓이는 것이다

투명하게 격리된
딱딱한 유리창 저편으로
공허 한 슬픔이 지나가고
여기 투명하게 서러운 슬픔이
또다시

저것을 놓치고 있다

따뜻했던

그런 저런 풍경들을ㆍㆍㆍ

봄이 멀리 달아난
저 긴 들녘엔
여름이 다시 지워져 가고
가을의 풍경이 들어서고 있다

더위에 지친 여름이
울도 담도 없이 허술히 단속한
까닭인가
풍경은 어느새 한 통속인듯
어느구석 부터 였을까
가을이

노랗고 발그레 하니
물들어 오고 있다

여름 풍경은

누군가의 일기장 처럼 넘겨지고

다가오는 가을은
누군가의 긴 일기장의 문장으로
읽고 있다

성큼 , 한뭉텅이 가을이
풍경속으로 내려 앉았다
그리고
그리움의 두께만

주름으로 접힌듯 쌓이고 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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