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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난 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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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09회 작성일 19-10-06 09:14

본문


한주가 멀다하고 찾아오는

흙인 젊은이

그는 남자이면서도

남자신발에는 관심이 없고

진열된 신에도 관심이 없다

그가 두리번거리며 찾는 것은

고객이 벗어놓은 신발

명품이나 질 좋은 신을 찾는 것이 아니다

벗어놓은 신발의 주인이

나이든 여자의 것이면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어쩌다 젊은 여자의 신을 발견하면

옛 애인이라도 만난 듯

눈치 볼 것도 없이

얼른 집어 들고

본드 흡입하듯 냄새에 취한다.

-

그를 저지시키려 하면

성난 개처럼

으르렁거리는 눈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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