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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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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49회 작성일 19-10-07 06:42

본문

그대에게


  정민기



  답답했을 내 마음 빗장을 열어
  내가 바라볼 수 있는
  내 사정거리 안에서만
  있게 하였는데 한눈파는 사이,
  어디로, 어디로 사라져버렸나
  풀잎과 풀잎에 맺힌 눈물
  나뭇가지에, 나뭇가지에 앉은 노랫소리
  이제 닦아줄 수 없고
  더는 들을 수 없으려나
  오늘 밤까지 돌아오지 않으면
  끝내 내 마음 빗장 걸어버리고
  한 몇 년 물컹물컹한 침묵을 삼키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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