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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관성은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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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교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04회 작성일 19-10-02 12:20

본문

약속한 대로 노을의 끝에 낚싯대를 걸어 죽 당겼더니

보남파초노주빨이 되었다

곱 색이 하늘로 스며들 때

내 그림자의 키가 길어진다


우리의 관계 속에서 무지개는 착시다

우리는 착시를 통해 사랑을 확실히 매듭지으려 한다

길어진 그림자는 사랑이며

다시 짧아질 거라는 걸 알면서

우리는 그것을 꽉 움켜쥐려 든다

그림자가 없어지고 붉은 해가 울 때

사진 속에서 비슷한 그 얼굴을 본다

내 관성은 어디에 머무르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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