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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가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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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09회 작성일 19-09-26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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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가 운다


  정민기



  눈부신 가을 햇살에 까치가 운다
  하늘의 품에 파고들어
  터널을 뚫는다 기차 하나
  철길을 달린다 길가에 코스모스
  한들거리다가도 바람이 저만치
  물러나 잠시 쉬고 있으면
  또 딴짓이다 억새꽃이 구름을 쓸어 담는 동안
  빵빵, 콧노래 흥얼거리는 거리의 자동차
  용케도 빠져나온 구름 한 장,
  마을회관 태극기처럼 펄럭인다
  바닷가 썰물에 몸을 말리고 있던 갯벌
  밀물에 또다시 온몸이 추억 속으로 젖어든다
  눈부신 가을 햇살에 울던 까치
  금세 어디로 날아갔는지
  또 어느 가슴 한 칸에서 울게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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