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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이거나, 시월이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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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25회 작성일 19-09-26 03:53

본문

사월이였는지, 시월이였는지

무작정,  사월 꽃 핀 산을 내려다보거나

시월 단풍 진 산을 내려다보거나

뛰어내리면 푹신한 라텍스 매트리스 같아

잠시 정차한 기차에서 내렸다

어쨌거나 붉었던 것 같은데

기차를 타고 마신 소주가 취해서

나는 사월인듯, 시월인듯

비틀비틀 역사를 향해서 걸었다

사랑을 종교로 만드는

수녀 같은 여자를 사랑하다 헤어졌다

신이 될만큼 그녀에게 미치지 않았기 때문인지

난 여자를 만들기도 심판하기도

더우기 영원히 서로 의식하기도 끔찍했다

사랑을 욕정으로 만드는

창녀 같은 여자를 사랑하다 헤어졌다

사랑을 할만큼 그녀가 나에게 미치지 않았으므로,

난 그녀에게 순간이 될까봐

반지나 결혼이나 아이나

무슨 영원의 올가미라도 씌워보려고

미친놈이 되었으므로,


열 손가락으로 한꺼번에 건반을 누르듯

바람이 정수리의 머리카락을 내리치고 지나간 뒤

나는 문득 하루살이가 은하수의 별들처럼 말라붙은

가로등 하나를 올려다보고 저녁의 눈빛을 읽었다

별들이 영원하게 아니라 우리들의 생이 짧은거야

정말 영원한 것은

에이, 씨발하며 걷어찰수 있는거야

그래도 아픔없이 굴러가서 툭,


사월이거나,  시월이거나

철쭉인지, 단풍인지

색맹의 눈으로 그리는 그늘이 되는거야

그러고도 고요한 것

진교로 하동으로 순천으로 벌교로

아무리 기차가 달려도

늙은 고양이처럼 장미의 발톱이나 돋우다

늘어져 잠드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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