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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라는 이유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이정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688회 작성일 25-09-04 01:10

본문

어려서부터 슬픔은 나의 고향
외로움은 나의 선천적 질병

아들타령이던 아버지가
갓 태어난 내게서 찾지못한건
불알 두쪽과 희망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딸년은
세상에 선 보이기도 전
방구석 어둠 속에 처박아 두고
젖을 물리지 않았다

울음은 가끔 사람을 사람답게 해서
열달을 품은 죄로
죽으라고 엎어놓은 생명을 다시
환한데로 엎어놓았다던 어머니

죽음의 양수를 터트리고
두 번 태어날 사주

딸이라는 이유로
빛의 호적엔 오를 자격조차 없던

희망의 눈 코 입이 지워진채로 태어난
사랑의 기형아가
무정한 부모에게서 처음 배운 것은
날카로운 거절

세상의 작은 친절에도 가시처럼 돋던 알러지
누군가의 한스픈 미지근한 관심에도
내가 도망치고 싶었던 이유

사랑의 심장은 점지해주지 않고
불행만 점지해준 신을
오랫동안 원망했던 이유

내가 사막의 여행자가 된 이유

댓글목록

onexer님의 댓글

profile_image onexe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막을 여행하시며 챙기신 수통 가득한 물처럼
일상속 생활 응어러진 사연도 가득 담아서 넉넉한 여유로
노을지는 외로움 막걸리 한 잔 걸치며
이참에 통크게 한 메아리 치시면...... 횐희의 싹들이 사막에서
일 순간 도열하여 밧들어~ 총 의장대 우렁찬
응원을 할 것입니다.  힘내세요~
 
이정원 시인님의  파이팅을 빌어봅니다.

tang님의 댓글

profile_image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랑 은총으로 생명을 자각하는 얼을 찾는 어려운 행보에서 누구나가 사랑 준수력으로 갑니다
존속력의 마성이 부름하는 예속과 종속의 마법 같은 미로에서 사랑 준수력의 순수를 봅니다
순수의 대척점에 선 험함의 마각에서 벗어나기 위해 생명의 영적 존엄함을 따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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